일본 가사기, 여자농구 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 우승
작성자 정보
- 먹튀검문소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63 조회
- 목록
본문
일본 선수 첫 우승…이소희는 1점 차로 아쉽게 준우승
강이슬은 사상 최초 4연패 문턱서 좌절
(아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일본 W리그의 가사기 하루나(미쓰비시)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퀸'에 올랐다.
가사기는 7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 결승에서 22점을 기록해 2위 이소희(BNK·21개)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상금 100만원을 받은 가사기는 우승을 확정한 후 W리그 동료 선수들과 껴안고 기쁨을 나눴다.
경기 시작 전 열린 예선에서는 각 팀 대표로 나선 6명과 일본 W리그 라이징스타로 한국을 찾은 가사기, 나가타 모에(덴소), 다카하시 유카(아란마레)까지 총 9명이 나섰다.
1분 안에 다섯 개 구역에서 공 5개씩 총 25개의 슛을 던졌고, 지점마다 마지막에 던지는 컬러볼은 보너스로 2점이 부여됐다.
예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소희(BNK)는 17점을 꽂아 넣으며 결승 진출을 예감했고, 가사기 역시 17점으로 이소희와 예선 공동 1위 자격으로 결승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이자 3회 연속 3점슛 콘테스트를 제패한 강이슬(K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승에서는 가사기가 먼저 공을 던졌다.
가사기는 신들린 슛 감으로 던지는 공마다 림을 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25번째 컬러볼까지 림을 통과시키고 22점을 기록한 가사기는 양팔을 번쩍 들어 우승을 예감했다.
두 번째로 나선 이소희는 1점 모자란 21점을 기록하고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나선 강이슬은 14점을 넣어, 가사기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8-2019시즌 올스타전부터 3회 연속 3점슛 콘테스트를 제패하고 사상 첫 4연패를 노렸던 강이슬은 4번째 우승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가사기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챔피언이 된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가사기는 올스타전에 앞서 오프닝 이벤트로 진행된 한일 유망주 경기에서 일본 W리그 라이징 스타의 일원으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라이징 스타와 맞대결을 펼쳐 일본의 44-35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가사기는 이 경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한 8점을 기록해 일본 라이징 스타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가사기는 3점슛 콘테스트 예선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첫 슛이 들어가면 마지막까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보너스 점수가 걸린) 컬러볼을 확실히 넣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는데, 결승에서도 3점슛을 폭발해 챔피언 자리를 단번에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