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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가 PGA 투어 개막전에서 첫 티샷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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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재로 잿더미가 된 마우이가 조부모의 고향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을 알리는 더 센트리 대회 첫 티샷의 주인공은 콜린 모리카와(미국)였다.
모리카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티샷을 날렸다.
PGA 투어가 모리카와에게 이런 영예를 준 것은 그의 조부모가 하와이 출신이기 때문이다.
모리카와의 조부모는 지난해 여름 100명이 죽고 한 마을을 잿더미로 만든 화재가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의 라하이나에서 태어나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두 차례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모리카와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의 최종 라운드, 마지막 샷, 첫 번째 티샷 등에 관해서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번의 티샷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었다"며 "시즌 첫 대회여서가 아니라 여기가 마우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이 내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모리카와는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PGA 투어와 더 센트리 대회 주최 측은 지역 재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많은 선수가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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