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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떠난 K리그1 울산, 주민규 극장골로 서울 1-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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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홍석기자
    울산 주민규
    울산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고서 치른 첫 경기에서 FC서울을 물리치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의 국가대표 선임 과정이 낳은 논란 탓에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며 직전 3경기 1무 2패에 그쳤던 울산이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에서 지난 10일 광주FC와 홈 경기(울산 0-1 패)를 지휘한 홍 감독은 광주전 다음날 완전히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이날 감독대행으로 울산 벤치에서 승리를 지휘했다.

    승점 42를 쌓은 울산은 일단 1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다만, 이날 이어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치열하게 펼쳐진 중원 싸움에서 서울이 우위를 점했으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엄원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35분 골대 앞으로 침투하던 조영욱이 후반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수비수들의 견제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42분 갑자기 쓰러지고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만졌던 린가드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교체됐다.

    울산은 여름에 영입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그러나 전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간 서울이 끝내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끝나는 듯했다.

    추가시간 3분을 준 가운데, 골잡이 주민규가 울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8분 윤일록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터닝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8호 골이자 5경기 만에 올린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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