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5일 개막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타이틀 방어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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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임성재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천232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5월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바 있다.
우리금융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이 대회가 처음 개최된 2022년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불발됐고, 두 번째 도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도 나서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박상현에게 우승을 내줬던 임성재는 6개월 만에 국내 대회 나들이에 나선다.
프로 생활을 하며 PGA 투어에서 2승,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KPGA 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선수는 2020년과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이태희가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22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선 공동 12위로 선전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코스와 분위기에 익숙하다"면서 "나흘 내내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인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약 55억원), 6월 KPGA 선수권대회(16억원)에 이어 이번 시즌 KPGA 투어 중 3번째로 상금 규모가 큰 대회다.
이달 11∼14일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윤상필은 시즌 2승 선착에 도전한다.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1천154.2점)와 상금(1억4천844만원) 모두 선두를 달리는 고군택이 일본 투어 대회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두 부문 모두 현재 2위(1천점·1억4천만원)인 윤상필에겐 1위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2개 대회에서 모두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이정환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이밖에 박상현, 김비오, 정찬민, 장유빈, 조우영, 서요섭, 이 대회 초대 챔피언(2022년) 장희민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에선 임성재와 윤상필, 이정환이 한 조에 묶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와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 장유빈이 같은 조에 들어가 김동민과 샷 대결을 벌인다.
이밖에 박상현-김비오-황중곤, 이승택-전가람-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동반 플레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