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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규 생애 첫 만루포 폭발…삼성, LG에 강우 콜드게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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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성규
    삼성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이성규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침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이성규가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6회에만 7점을 대거 7점을 뽑아 7-3으로 8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LG를 제압한 삼성은 이날 비로 경기가 노게임 선언을 받은 SSG 랜더스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데니 레예스와 임찬규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중반까지는 LG가 앞섰다.

    LG는 1회초 좌전안타를 친 홍창기가 김범석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볼넷을 고른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득점해 2-0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에도 2사 후 홍창기가 좌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좌전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성규는 LG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7-3으로 역전시켰다.

    2016년 입단한 이성규가 1군 리그에서 만루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삼성이 이성규의 한 방으로 승기를 잡은 가운데 8회초 LG 공격이 끝난 뒤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30여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심판진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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