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교체출전…셀틱, 라이벌 레인저스 꺾고 승점 8 차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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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클린스만호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에 교체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는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38분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 대신 투입돼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5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는 이날은 골이나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여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입성, 1골 1도움을 올린 측면 공격수 양현준도 오현규와 함께 벤치에 앉았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들은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작하는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셀틱은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2-1로 이겨 리그 3연승을 질주, 승점 51로 선두를 지켰다.
셀틱은 9월 초 리그 4라운드(1-0)에 이어 스코틀랜드 '양강'을 이루는 레인저스와의 맞대결 연승도 챙겼다.
스코틀랜드 1부리그에선 레인저스가 55회, 셀틱이 53회로 최다 우승 1, 2위에 올라 있고, 이번 시즌에도 3연패를 노리는 셀틱이 선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레인저스가 2위에 자리해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레인저스(승점 43)의 리그 11경기 무패(10승 1무) 행진을 멈춰 세우며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레인저스는 셀틱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셀틱은 전반 25분 파울루 베르나르두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이후 레인저스 수비가 빼낸 공을 베르나르두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이어진 레인저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친 셀틱은 후반전 시작 1분여 만에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루하시가 페널티 아크에서 수비를 속이는 동작 뒤 두 명 사이로 왼발 중거리포를 날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마에다 다이젠의 단독 드리블을 저지하려다 넘어뜨린 레인저스 수비수 레온 발로군이 퇴장을 당하며 셀틱은 한층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후반 38분 후루하시를 오현규로 바꾸는 등 3명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가동한 셀틱은 후반 43분 제임스 태버니어에게 프리킥 만회 골을 내줬지만, 귀중한 승점 3을 지켜냈다.
양현준과 함께 올해 여름 셀틱에 입단했으나 아직 공식전에 데뷔하지 못한 미드필더 권혁규는 이날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