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세·통산 698세이브' 트리오가 구축한 삼성 강력한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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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에서 야심 차게 투자한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삼총사의 위력을 초반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임창민(38)∼김재윤(33)∼오승환(41)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 우완 트리오가 삼성의 뒷문 두께를 크게 강화했다.
셋의 나이를 합하면 112세. KBO리그 통산 세이브 숫자를 다 더하면 698개다.
마무리로 뛰던 임창민과 김재윤이 삼성에서는 셋업맨으로 활약하면서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무척이나 단단해졌다.
삼성은 2주 전 4승 2패, 지난주 5승 1패를 거둬 개막 초반 당했던 8연패 악몽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2주간 삼성이 9승 3패를 달리는 사이 오승환은 세이브 5개를 챙겼다. 김재윤은 1승 4홀드, 임창민은 4홀드를 각각 수확했다. 필승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모양새다.
삼성은 지난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역전패(38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이 0.724(42승 16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였다는 사실은 그만큼 불펜의 난조로 내준 경기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삼성은 시즌 후 FA 시장에 뛰어들어 먼저 김재윤과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올해 1월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을 합쳐 총액 8억원에 임창민을 영입했다.
오승환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을 합쳐 22억원에 붙잡았다.
평균 나이 37세인 세 투수에게 투자한 최대 총액은 88억원이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은 현재까지는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다.
임창민은 포크볼에 가까운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김재윤은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던진다. 오승환은 '돌직구'와 슬라이더로 철벽 소방수의 위상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
지난달 23일 시즌 개막 후 2주간 5.40으로 치솟았던 삼성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전체 3위인 4.33으로 떨어졌다.
특히 필승조가 맹활약한 지난 2주간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3.02로 양호하다.
필승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한 팀이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등에 불과한 현시점에서 마무리 투수 출신 두 명의 셋업맨을 보유해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서는 삼성의 계투진은 더욱 시선을 끈다.
◇ 삼성 라이온즈 필승 계투조 통산 및 시즌 성적(22일 현재·경기-승-패-세이브-홀드-평균자책점 순)
선수 | 통산 성적 | 시즌 성적 |
임창민 | 500-27-29-122-63-3.65 | 13-0-0-0-6-0.69 |
김재윤 | 494-46-34-169-22-3.54 | 13-2-1-0-5-2.16 |
오승환 | 681-42-26-407-17-2.05 | 13-1-2-7-0-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