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말 3연전 싹쓸이하고 1위 도약…키움은 한화 꺾고 7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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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쐐기 홈런' 삼성, KIA 잡고 위닝 시리즈
LG는 난타전 끝에 kt 16-7로 제치고 2연승
롯데, 이주찬 첫 끝내기 안타로 두산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런 3개를 앞세워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0-1로 대승했다.
SSG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NC는 3연승과 함께 9승(4패)째를 수확, KIA 타이거즈를 2위(8승 4패)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에 올라갔다.
또한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80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NC는 0-1로 끌려가던 2회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 역전했다.
3회에는 박민우가 시즌 1호, 맷 데이비슨이 시즌 2호 1점 홈런을 합작해 4-1로 점수를 벌렸다.
NC는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고 5회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슨의 1타점 2루타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 무사 1, 3루에서 나온 서호철의 병살타를 묶어 3점을 보탰다.
7회 무사 만루에서는 서호철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해 SSG의 백기를 받아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으로 파죽의 7연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터진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에 4-3 승리를 따냈다.
개막 4연패 후 7연승을 달린 키움은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개막 10경기 구단 사상 최고 승률(8승 2패·승률 0.800)을 찍었다가 고척에서 내리 3연패 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키움 주장 김혜성이 선두타자로 나서 답답한 경기에 마침표를 쾅 찍었다.
김혜성은 한화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김혜성의 시즌 4호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한 이래 처음 맛본 끝내기 홈런이다.
한화가 1회초 터진 문현빈의 프로 첫 선두타자 홈런으로 먼저 1점을 얻은 가운데, 김혜성은 1회말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혜성은 하루에만 홈런 2개를 터트려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은 1-3으로 끌려가던 7회 송성문의 동점 2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10회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는 중견수 이주형이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혀가며 잡아내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를 7-3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2회 2사 후 공민규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와 김영웅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1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 고종욱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고, 박민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점수는 다시 3-3이 됐다.
삼성은 7회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갔고, 8회에는 김헌곤의 쐐기 1점 홈런이 터졌다.
전날 KIA전에서 대타 2루타로 8연패 탈출에 앞장섰던 김헌곤은 이틀 연속 장타를 터트려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김헌곤의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팀 7만5천 루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9회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7-3으로 도망갔다.
6이닝 3실점을 남긴 KIA 선발 양현종은 3회 김헌곤을 상대해 송진우(1만2천708타자)에 이어 KBO 2호 '1만 타자 상대' 기록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kt wiz를 제압하고 2연승 했다.
LG는 8-7로 앞서가던 7회와 8회 각각 4점씩 추가한 집중력을 앞세워 kt에 16-7로 이겼다.
LG는 1회 김현수의 2타점 결승 적시타와 문성주의 내야 땅볼을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볼넷 3개로 출루한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가 각각 오스틴 딘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kt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압박했다.
3회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2사 후에는 강백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호 3점 홈런포를 뿜었다.
LG가 5회 2점을 더 달아났으나, kt는 6회 문상철의 1점 홈런과 김상수, 천성호의 적시타를 묶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LG는 7회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달아났고, 2사 후에는 문보경이 쐐기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12-7로 달아났다.
8회에는 신민재의 2루타와 홍창기의 내야 안타,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보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역대 13번째로 500승 감독이 됐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 10회 혈투 끝에 7-6으로 이겨 올 시즌 처음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7회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최지강으로부터 역전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윤동희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 홈런이다.
롯데는 8회초 두산에 4점을 허용해 4-6으로 재역전 당했다가 8회말 1사 2, 3루에서 유강남의 1타점 내야 땅볼과 최항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 경기. 2회초 무사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연장 10회 선두타자 손호영의 내야 안타와 이학주의 희생 번트로 끝내기 주자를 2루에 보낸 롯데는 2사 후 대타 이주찬이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주찬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다.
두산 벤치는 페어·파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고, 이주찬은 뒤늦게 동료의 축하 물벼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