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첫 승 kt 송영진 감독 "6강 단기간에 끝내고 휴식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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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사령탑으로 치른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3-9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은 송영진 감독은 첫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려놨고, PO 1차전 홈 경기에서도 이겼다.
송영진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전반에 준비한 수비가 잘 안됐고, 특히 상대 빠른 공격과 3점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팀을 지휘한 느낌을 묻자 송 감독은 "긴장도 됐고, 확실히 정규리그 경기와는 달랐다"며 "그래도 어쨌든 어렵게 이겼고, 앞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송 감독은 "(허)훈이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 보이고, 패리스 배스도 몸이 조금 안 좋아 보여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할 것 같다"며 "2, 3차전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단기간에 6강을 끝나고 4강을 대비해 휴식을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종료 17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꽂은 신인 문정현에 대해서는 "수비 등 궂은일을 잘해주고 있고, 김영환 코치와 슈팅 연습을 열심히 한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정규리그에서 26승 28패, 6위로 PO 막차를 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마지막에 실책 등이 나온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33승을 따낸 3위 팀 kt를 끝까지 괴롭힌 조 감독은 "kt보다 우리가 우위에 있는 부분이 골 밑인데 게이지 프림이 몸싸움이나 트랩 수비 때문에 자꾸 외곽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2차전에 그런 부분을 다시 주문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