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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전서 '로봇심판' 수신기 오류…3루심이 볼 판정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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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종료 후 수신기 교체해 정상 운용…"투구 추적은 이상 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삼성 강민호가 1루타를 치고 있다. 2024.3.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수신기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주심을 맡은 함지웅 심판 위원은 4회말 LG 트윈스 박해민 타석 때 수신기를 통해 음성 메시지가 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국 3루심이 착용한 수신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이에 김정국 심판위원이 수신호로 함지웅 주심에게 볼카운트 내용을 전달했다.
함지웅 주심은 5회부터 새 수신기를 착용하고 정상적으로 볼 판정을 내렸다.
수신기 오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4회말 갑작스럽게 쏟아진 빗줄기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구 추적에는 이상이 없었고 수신기에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BS는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혹은 볼 판정 내용을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심판은 소리를 듣고 그대로 판정을 내리고, 만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 주심이 볼 판정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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