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3강 후보 kt 연파…15년 만에 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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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5년 만에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올 시즌 3강 후보 중 하나인 kt를 연파한 삼성은 2009년 이래 15년 만에 개막 2연전을 휩쓸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연장 접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이날에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점수를 냈다.
특히 올 시즌 KBO 등록 선수 중 최장신(198㎝) 데니 레예스(투수)와 최단신(163㎝) 테이블 세터 듀오 김지찬, 김성윤이 승리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1회초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실책으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논이 1타점 좌전 안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2회)와 1타점 우전 안타(4회)를 묶어 4-1로 앞선 삼성은 6회 승패를 완전히 갈랐다.
안타 2개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강민호의 좌전 안타,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를 합쳐 3점을 뽑았다.
7-1로 승패가 기운 7회에는 대승을 확정 짓는 김영웅의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투런포가 터졌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안타 6개를 주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산발 6피안타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승리를 따냈다.
김지찬이 2개, 김성윤이 안타 3개를 각각 때리고 5득점을 합작했으며 구자욱은 3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kt는 9회말 삼성 구원진을 난타해 7점을 뽑았지만, 뒤집기엔 너무 벅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