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우리은행 잡고 다시 공동 선두…박지수 2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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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홈에서 8전 전승…우리은행 7연승 뒤 패배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과의 선두 싸움을 원점으로 돌렸다.
KB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박지수(29점 17리바운드)의 변함 없는 활약과 허예은(14점 9어시스트)의 재치 있는 공수 조율로 우리은행을 73-61로 꺾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KB는 13승 2패로 우리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KB는 또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팬들에 성탄 선물을 보냈다.
KB가 박지수의 높이를 이용해 골밑에서 점수를 올리자 우리은행은 박지현, 김단비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2쿼터 중반까지 잠시 주춤하자 KB는 강이슬, 이윤미의 외곽포까지 가세하며 33-23, 10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골밑 돌파와 최이샘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나섰고, 2쿼터 종료 직전 박지현의 3점 버저비터로 33-34, 1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박지수를 막기에는 우리은행의 높이가 부족했다.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김단비의 슛을 블록한 뒤 속공 패스를 받아 점수까지 올리자 스코어는 43-35로 다시 벌어졌다.
54-4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KB는 2분 40여초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봉쇄하고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의 연속 6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13초 전 박지현의 3점슛으로 59-66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려보려고 했다. 그러나 KB 허예은이 곧바로 3점포로 받아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4득점에 묶이며 7연승 뒤 8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