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유럽여자골프투어 사우디 대회 2R 4위…신지애 5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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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양희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둘째 날 공동 4위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양희영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6천735야드)에서 열린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단독 선두를 지킨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4타 차다.
현재 세계랭킹 15위인 양희영은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는 6월 24일 자 세계랭킹 기준 15위 이내 선수는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의 주인공이 되려면 올해 상반기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22위에 오른 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성유진은 이날 3타를 줄여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에 올랐고, 이소미는 사소 유카(일본) 등과 공동 28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공동 36위(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고, 이번 시즌 LET 풀 시드 보유자인 홍정민은 공동 46위(1오버파 146타)다.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올림픽 출전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베테랑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59위(3오버파 147타)로 미끄러지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LPGA 투어 루키 임진희는 공동 66위(4오버파 148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해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는 출전하지 않았다.